니콜라 요키치, 2라운드 출신이 NBA 왕이 되기까지

덴버를 우승으로 이끈 사나이, 니콜라 요키치의 모든 것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에서 MVP로 성장하여 우승을 거머쥔 니콜라 요키치 (Source : CNN.COM)

안녕하세요! 오늘은 NBA 최고의 빅맨이자 덴버 너기츠의 정신적 지주, 니콜라 요키치(Nikola Jokic)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농구하는 천재"라는 별명답게, 그는 코트에서 동네농구에서 짬밥있는 아저씨들이 선보이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과연 이 세르비아 출신 센터는 어떻게 NBA 드래프트 2라운드 41번째 픽에서 NBA의 지배자로 성장했을까요? 그의 일대기부터 재밌는 에피소드, 그리고 현재 활약까지 모두 살펴보겠습니다!


어린 시절: 조용한 시골 소년에서 코트의 마법사로

어린시절 승마에 관심이 많았던 니콜라 요키치, 현재도 NBA 오피시즌에 말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낸다 (Source : NBC sports)

니콜라 요키치는 1995년 2월 19일, 세르비아의 작은 도시 솜보르에서 태어났어요. 그는 어린 시절 농구보다는 승마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실제로 그의 가족은 말과 관련된 일을 했고, 요키치는 지금도 유럽에서 승마를 즐기곤 하죠.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비교적 늦은 편이에요. 그는 형들과 동네 농구를 하며 자연스럽게 실력을 키웠고, 무럭무럭 성장하던 키 덕분에 센터 포지션을 맡게 됐죠. 그러나 요키치는 단순한 장신 센터가 아니었어요. 패스를 좋아했고, 플레이메이킹에 눈을 뜨면서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하기 시작했답니다. 농구선수로써 괜찮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체중과의 전쟁이었습니다. 그는 NBA에 오기 전까지 엄청난 코카콜라 애호가였어요. 하루에 3리터씩 마셨다고 하니 믿기 힘들죠? 나중에 인터뷰에서 "NBA 드래프트 전에 코카콜라를 끊었는데, 그게 가장 힘든 일이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어요. 탄산음료와 정크푸드를 너무 좋아해서 몸무게 관리가 잘 되지 않았고, 이로인해 실력이 들쭉날쭉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과체중의 그저그런 유럽센터를 어떤 구단이 뽑았을까요?  

NBA 입성: 저평가된 유망주에서 MVP까지

2014년 NBA드래프트 41순위로 요치키가 호명된 순간 '타코벨' 광고로 넘어갔다 (Source : 트위터갈무리)

2014년 NBA 드래프트에서 덴버 너게츠는 2라운드 41순위로 니콜라 요키치를 지명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라는 반응을 보였죠. 당시 요키치는 크게 주목받는 유망주가 아니었고, 그의 이름이 불릴 순간조차 중계 화면은 타코벨 광고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이는 그가 NBA 관계자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받지 못했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게츠는 그의 잠재력을 믿었고, 요키치는 2015-16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NBA 무대에 나서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공격에서의 천재적인 패싱과 플레이메이킹으로 빠르게 주목받았어요. 2018-19 시즌부터는 덴버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NBA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역대급 센터" 반열에 올랐습니다.

마법 같은 패스: "빅맨이 이렇게 패스한다고?"

가드와 같은 패싱센스를 보유한 BQ(baksetball IQ) 천재 요키치 (Source : New York times)

요키치를 이야기할 때 패스를 빼놓을 수 없어요. 그는 센터임에도 가드처럼 정교한 패스를 구사하며, 경기를 읽는 능력이 압도적이죠. 2023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원핸드 훅 패스는 마치 축구에서 '노룩 패스'를 보는 듯했어요. 재밌는 장면도 많았죠. 한 번은 경기 중 벤치에 앉아있다가 하프타임이 끝나고 일어나면서 팀원들에게 "우리 지금 몇 점 차로 이기고 있어?"라고 물었는데, 사실 그때 덴버가 지고 있었어요. 경기 흐름조차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그의 성격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죠!

2023년 NBA 챔피언: 덴버의 왕이 되다

NBA 챔피언과 파이널 MVP를 수상하고 있는 농구대장 요키치 (Source : CNN)

요키치는 2022-23 시즌, 마침내 덴버 너기츠를 창단 첫 NBA 챔피언으로 이끌었습니다. NBA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평균 30+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죠. 이로써 그는 "역대 가장 완벽한 센터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그의 개성이 빛났어요. 기자가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분이 어떤가요?"라고 묻자 요키치는 "이제 집에 가도 되나요?"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죠. 트로피보다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중요했던 거죠.

현재와 미래: 여전히 최고의 빅맨

2025년 2월 기준, 요키치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센터로 군림하고 있어요. 평균 26.3득점, 11.8리바운드, 8.5어시스트(2024-25 시즌 기준)를 기록하며 덴버 너기츠를 서부 컨퍼런스 최강 팀 중 하나로 이끌고 있죠. 전문가들은 "그의 플레이메이킹은 센터 중 역대 최고"라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니콜라 요키치는 단순히 득점을 잘하는 센터가 아니라, 농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선수입니다. "빅맨이 패스를 그렇게 한다고?", "센터가 게임 지배한다고?"라는 질문을 NBA 팬들에게 끊임없이 던지며, 현대 농구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죠. NBA 드래프트 41순위에서 시작해 세 차례 MVP, 그리고 덴버 너기츠 창단 첫 챔피언십을 이끌기까지—요키치의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지만, 그는 특유의 침착함과 천재적인 플레이로 모든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과연 요키치는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몇 개의 MVP 트로피를 더 추가할 수 있을까요? 확실한 건, 니콜라 요키치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의 농구는 현재 진행형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그의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