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 후기: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라 (로마서 5장 3-4절)

대내외적 환난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 (source : 노컷뉴스)

오늘은 주일 아침, 제가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3월 1주차 8시 40분 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다닌 지 이제 6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매번 놀라는 점은 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전이 주일마다 사람들로 가득 찬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렵고 탄핵 정국으로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기도하며 위로를 구하는 분들이 교회를 찾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국회의원 몇 분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석하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합심하여 기도하며 분열된 나라가 하나로 뭉쳐 이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예배 주제: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번 예배의 주제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였습니다. 설교의 대표 구절은 로마서 5장 3절과 4절로, 성경에서 고난과 인내, 소망의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구체적인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로마서 5장 3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 로마서 5장 4절: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니

이 구절은 사도 바울이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난(환난)이 단순히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내연단(금속을 제련하듯 인격을 성숙시키는 과정)을 거쳐 소망으로 이어진다고 전하는 말씀입니다. 신앙 안에서 고난을 긍정적인 열매로 해석하는 중요한 내용이죠.

고난 속 인내가 가져오는 축복

누구나 삶에서 고통을 겪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고난을 인내로, 나아가 연단된 인격으로 승화시킬 때 하나님의 축복과 소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고난이 늘 존재하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요즘 우리는 ‘YOLO(You Only Live Once)’처럼 행복과 즐거움만 추구하며 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한 번뿐인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즐기자!”라는 생각이 트렌드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세상은 홀로 사는 공간이 아닙니다. 사람들과 함께하며 외부적이든 내부적이든 고난은 필연적으로 찾아옵니다. 이때 분노, 원망, 감정 조절 실패로 실수를 저지르면, 남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결국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파멸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연단된 인격자가 되는 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를 통해 깨달은 점은, 고난 속에서 인내하며 감정을 다스리고 어려움을 견디는 연단된 인격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격자는 단순히 고난을 이겨내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큰 축복소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로마서 5장 3절-4절은 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신앙으로 이기는 삶

오늘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는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고난을 피하려 하기보다, 신앙으로 받아들이고 인내하며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분도 삶 속에서 크고 작은 환난을 마주할 때, 로마서 5장 3절-4절을 되새기며 소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