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건축가가 말하는 도시와 공간의 비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건축물은 반대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다 건축이 시작되기 전의 공간은 무한하고 광활하다. 어디서 부터가 시작이고 어디까지가 끝인지 알 수없다. 이러한 공간은 우주처럼 막연하게 느껴지지만, 벽이 세워지면 이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공간이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주로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생활한다. 주로 2.5m 쯤 높이에 10평대 부터 100평대까지의 공간이다. 우리가 이 벽과 천장의 공간을 만들었지만 이 공간이 만들어진 이후에는 그것이 오히려 우리의 생활을 통제한다. 이러한 공간들이 모여서 도시가 형성된다. 도시는 사람의 손을 떠난 순간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변화한다. 각각의 건축물과 도시가 다른이유는 그 안의 사람들과 그들이 어울려지내는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