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리뷰 – 돈의 흐름을 읽고 자산을 지키는 법

화폐량은 증가하는데 왜 우리 소득은 그대로인가? 

화폐량은 증가하는데 왜 우리의 잔고는 그대로일까?에 대한 답

2024년 말, 한국의 M2(시장 유동성 지표, 현금과 저축성 예금을 포함)는 2019년 초 대비 153%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통화량이 1.53배 증가했다는 의미인데, 여러분의 통장 잔고도 1.53배 늘어났나요? 임금은 그렇게 증가했나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의심해봐야 합니다. 돈은 분명히 더 풀렸지만, 그 돈이 누구에게 갔을까요?『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는 이러한 화폐 시스템의 불공정성과 경제 왜곡을 분석하고, 개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을 정리하고,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화폐는 누가 가장 많이 만들어낼까?

우리는 흔히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가장 많은 돈을 만들어냅니다.

  • 현금을 사용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거래는 계좌이체나 카드 결제 등 디지털 화폐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 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기반으로 대출을 실행하며, 새로운 화폐를 창조합니다.
  • 이렇게 공급된 돈은 특정 계층에게 먼저 흘러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돈은 누구에게 먼저 가고, 누가 가장 큰 이득을 볼까요?

부를 얻는 소수의 수혜자들 (칸티용 효과) 💰 

경제학에서 칸티용 효과(Cantillon Effect)는 새로운 화폐가 처음 유입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주고, 마지막에 도달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개념입니다.

  • 중앙은행과 정부 → 화폐를 가장 먼저 사용
  • 은행과 대기업 → 저금리 대출을 통해 자산 투자
  • 일반 서민과 근로자 → 인플레이션 후에야 돈을 손에 쥐게 됨

결국, 정부와 은행, 대기업은 새로 유입된 화폐를 먼저 사용하여 자산을 늘리고, 시민들은 물가 상승의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됩니다.

 인플레이션의 피해자는 누구인가? 📉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속도로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피해자:

  • 화폐증가속도보다 임금 상승 속도가 느린 근로자
  • 저축을 많이 해둔 중산층
  • 고정 수입을 받는 연금 생활자

반면, 부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기회로 활용합니다.

  • 부동산, 주식, 금 같은 자산 가격이 상승
  •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
  • 화폐 가치 하락을 이용해 부를 증대

결국, 돈이 많을수록 인플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사회 양극화와 경제적 분열🔥

이러한 불공정한 화폐 시스템은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킵니다.

  • 미국의 상위 10% 부자가 전체 자산의 53%를 차지 (2013년 빈곤 및 자산 보고서)
  • 부의 불균형이 심해질수록 사회적 불안 증가
  • 노동의 가치는 하락하고, 투자의 중요성이 커짐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는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고 개인이 대응할 방법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쉽게 빌릴 수 있는 돈 vs. 근검절약의 미덕 🏦

은행 시스템을 통해 돈이 쉽게 풀리면서, 우리는 과거처럼 ‘저축’만으로 부를 쌓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과 투자자들은 더 많은 돈을 빌려 투자를 늘립니다.
  • 이에 따라 부동산, 주식, 코인 등의 시장이 과열되며 일반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입니다.
  • 이제는 근로소득을 착실히 모으는 것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결론: 현재의 화폐제도는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오스트리아 국민경제학파의 견해에 따르면, 화폐의 발행은 실질적인 소득이나 저축이 뒷받침될 때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대출 중심 화폐제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의 화폐 시스템은 실물 자산 없이 신용 창출로 무분별하게 돈을 공급하면서, 사회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습니다.
빈부격차 심화: 새로 발행된 화폐는 특정 계층에게 먼저 흘러가며(칸티용 효과),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킵니다.
물질만능주의 조장: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노동의 가치가 하락하고, 단기적인 이익 추구가 만연합니다.
공동체 해체: 개인 간 경제적 격차가 벌어지면서, 과거보다 이웃 간의 유대감이 약해졌습니다.

 


오늘날의 화폐제도는 단순한 경제 시스템을 넘어 사회 구조 자체를 변화시켰습니다. 신용을 기반으로 무분별하게 발행된 화폐는 특정 계층에게 먼저 흘러가 부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노동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를 조장했습니다.이제 우리는 이 제도가 만들어낸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돈이 곧 권력인 시대에서 개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화폐의 본질과 흐름을 이해하고, 근로소득에 의존하지 않는 자산 확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입니다. 우리가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을 고민할 때, 보다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질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