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 서울에서 첫 원룸을 구하며 느낀 부동산 현실
서울에서 첫 원룸을 구하며 느낀 부동산 현실2017년, 지방 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에서 취업 준비를 하다 운 좋게 직장을 얻었습니다. 그때 처음 살게 된 곳은 2호선 라인의 한 원룸이었습니다. 4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었지만, 전세 가격은 7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그 원룸은 경사 50도에 가까운 골목 끝에 자리 잡고 있었고, 겨울이면 너무 미끄러워 시에서 미끄러지지 말라고밧줄까지 설치해둔 곳이었습니다. 방 안도 열악해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앞 벽에 다리가 닿아 뻗을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지방에서는 7천만 원이면 괜찮은 원룸을 구하거나 아파트 전세도 가능했지만, 서울에서는 그 작은 원룸이 그 가격이었습니다. 전세라는 개념도 낯설었고,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등기부등본이 뭔지도..